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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011, 017'...SKT, 2G 서비스 6일부터 단계 종료

인프라 노후화 심한 지방부터 시작해

27일엔 서울까지 서비스 셧다운 예정

일부 가입자 대법원 상고 계획 밝혀

SK텔레콤이 오늘부터 2세대 이동통신서비스(2G)를 순차적으로 종료한다. 이에 따라 ‘011’, ‘017’ 등의 번호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를 사용해온 SKT 2G 가입자들은 공짜폰이나 요금할인 등의 지원을 받아 3~5세대 이동통신서비스(3~5G)로 전환하게 된다.

이번 2G 종료는 2G 통신장비 노후화가 심한 지방에서부터 시작해 수도권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우선 6일에는 강원도, 경상도, 세종시, 전라도, 제주도, 충청도(광역시 제외)지역에서 서비스가 종료된다. 13일에는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에서 종료된다. 20일은 경기·인천, 27일은 서울이 서비스 종료범위에 들어간다.

SK텔레콤은 지난 1996년 2G서비스를 실시했다. 이후 3G, 4G, 5G로 서비스 수준을 높였으나 2G에 대한 향수어린 애착을 갖고 있거나, 개인적·업무적 이유로 전화번호를 바꾸기 어려운 가입자들이 2G에 머물면서 해당 서비스를 장기간 폐지하지 못한 채 운영해왔다. 그러나 2G 가입자 비율이 1%대(SKT 2G가입자 현재 39만2,641명)로 줄어들어 서비스의 경제성이 크게 감소된 가운데 관련 통신인프라 노후화도 심화되면서 서비스 폐지 필요성에 무게가 실렸다. 결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잔존가입자 보호방안 마련을 전제조건으로 SKT의 2G폐지를 승인했다. 잔존가입자 보호방안은 이용자 보상, 전환 지원, 01X번호 1년간 유지, 성실통지, 단계적 폐지보호조치 지속 등이다.

이에 대해 일부 가입자들은 반발하며 소송전에 나섰으나 1심과 항소심에서 법원으로부터 원고 청구 기각 결정을 받았다. 2G 서비스 이용자의 모임인 ‘010통합반대운동본부’는 3일 온라인 카페에 공지문을 내고 SK텔레콤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하며 2G 서비스 종료 중지 가처분 신청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SKT로부터 보상금을 타내려는 일부 가입자의 몽니라는 비판도 있지만 2G가입자들은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음해라고 맞서고 있다.



KT에 이어 SK텔레콤도 2G서비스 종료를 시작하면서 향후 LG유플러스의 2G서비스에 대해서도 당국이 종료를 승인할 지 주목된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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