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금융권 하반기 채용문, 9월부터 열린다

상반기 공채 안한 우리·신한銀

채용인원 작년보다 다소 늘듯

국민·하나銀은 일정·규모 논의

삼성 등 보험사도 채용진행 예정

온라인시험·AI면접 도입 검토

KB국민은행의 면접관이 올해 상반기 진행된 수시채용에서 온라인 코딩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KB국민은행




올해 상반기 진행된 NH농협은행의 면접 현장/사진제공=NH농협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반기 공채를 건너뛰었던 은행·보험사가 하반기 공개채용을 이르면 9월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대부분 회사가 하반기 채용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가운데 상반기 공채에 나서지 않은 회사들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금융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취업전선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채를 안한 신한·우리은행은 하반기에 공채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은행은 모두 지난해 상반기, 하반기 각각 공채를 진행했다.



올해 공채가 연 2회에서 연 1회로 줄어들면서 채용 인원은 전년 동기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630명·하반기 380명을, 우리은행은 상반기 300명·하반기 450명을 뽑았다. A은행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공채 대신 수시채용을 진행했다”며 “인력 수급 현황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지만 작년 하반기에 비하면 올해 채용 규모가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연 1회 신입 행원을 채용해온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역시 하반기 공채 일정과 규모를 놓고 내부적으로 논의가 한창이다. KB국민은행은 통상 지난해 9월 공채 공고를 시작해 300여명을 채용했다. 반기마다 공채를 해온 NH농협은행은 하반기에도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5대 시중은행 모두 하반기 신입 행원을 뽑을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고민은 많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증가 하면서 올가을 2차 대유행까지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B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코로나가 한창일 때 대규모 지원자들을 수용할 필기시험장을 확보하는 것부터 어려웠다”며 하반기 채용 일정 역시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코로나 여파로 삼성그룹처럼 온라인으로 필기시험을 보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은행권에서는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C은행 관계자는 “수시채용의 경우 온라인으로 필기시험을 본 곳들이 있다”며 “수시채용은 지원하는 인원이 적어서 가능했지만 공채는 지원자도 많고 부정행위 가능성도 있어 어렵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채용 계획은 미정이지만 은행권에서는 하나같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행원을 인재상으로 꼽았다. 우리은행의 인사팀 담당자는 “최근에는 미래 은행권의 성장동력인 디지털, IT, IB, 자금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특정 업무의 중요도가 확대됐다”며 “해당 분야의 맞춤형 인재를 선발하는 게 추세”라고 설명했다.

여름방학을 활용해 다양한 모의 면접을 체험해볼 필요도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KB국민은행의 인사팀 담당자는 “자기소개서 작성시 본인의 역량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나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좋다”며 “모의면접이나 블라인드 면접 등 다양한 환경에서 면접을 한번 경험해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에 비해 규모는 적지만 보험사도 하반기 공채의 문이 열릴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공채를 건너뛴 삼성화재가 대표적이다. 삼성화재는 계열사별 공채를 진행해 올해도 전년 수준만큼 채용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 역시 상반기 신입사원을 뽑지 않은 만큼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다. 각 회사는 지난해 19명, 22명을 신입사원으로 뽑았다.

상반기 코로나에도 전문대를 졸업한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한 현대해상은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상반기 공채 땐 인공지능(AI) 면접을 도입했다. 하반기에도 AI 면접 등을 도입할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