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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어닝 서프라이즈에...힘받는 가구株

시장 예상보다 영업익 31.6% 높아

한샘, 2년1개월만에 장중 최고가

현대리바트·에넥스 등도 동반상승





국내 가구업계 ‘대장주’인 한샘(009240)이 예상 밖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인테리어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샘은 약 2년1개월 만에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한 ‘홈코노미’ 트렌드가 한샘뿐 아니라 다른 인테리어 기업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9일 주식시장에서 한샘은 전 거래일보다 1만6,400원(17.34%) 오른 1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19일(11만3,500원) 이후 약 2년1개월 만의 최고가다. 한샘은 전날 장 종료 후 올해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172억원, 2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해 증권가 전망치 평균을 12.3%, 31.6%씩 웃돌았다.





증권가에서는 한샘의 ‘어닝서프라이즈’가 ‘집 꾸미기’ 수요 확대를 확인하는 계기였다고 보고 있다. 한샘의 지난 분기 인테리어 가구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0.9% 늘어난 1,560억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한샘이 2017년부터 추진하는 신사업인 리하우스(리모델링)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29.5% 늘어난 1,360억원으로 집계된 데 주목하고 있다. 주택 노후화와 재건축 규제로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한샘의 실적 발표가 ‘인테리어 시장’ 전체의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게 한 이벤트였다는 의미다. 이날 현대리바트(079430)(13.26%), 에넥스(011090)(7.14%), 케이씨씨글라스(344820)(6.43%) 등 다른 가구주가 급등세를 보인 이유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더욱 강화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인테리어·가구 시장 ‘전체’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6·17부동산대책으로 하반기 주택 거래량 부진이 예상되는 게 합리적”이라며 “부동산 추가 규제와 코로나19 완화 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의 방향성 변경 등 리스크 요인이 많다”고 분석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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