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건전문가 “중국 코로나19 사태 이미 종료”

중국 본토 해외 역유입만 발생 주장

지난달 28일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지역 보건소에서 의료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의 권위 있는 보건 전문가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이미 종료됐다고 주장했다.

11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상하이시 코로나19 치료 전문가팀 팀장인 장원훙(張文宏) 푸단대 감염내과 주임은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인공지능 회의 첫날 연설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장원훙 주임은 “중국의 코로나19 발병 상황은 이미 끝났다”면서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됨에 따라 중국 연구진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는 향후 사용을 위해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현재 산발적인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기는 하지만 집단감염이 발생한 베이징도 지난 6일부터 신규 확진자가 없으며 해외 역유입뿐이라는 주장이다. 해외에서 역유입된 코로나19 신규 확진 또한 중국이 지난 3월 말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하면서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어 사실상 코로나19 종식 단계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장 주임은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기간에 인공지능이 확진자의 동선 추적과 격리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전염병 예방 대책으로 의료기관 등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중국인들은 지나치게 걱정하지 말고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잘 이행해 새로운 정상화에 적응해야 한다”면서 “과도한 전염병 통제 정책으로 경제와 민생의 회복을 막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