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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양극화 심화되지 않아야" 文 "더 좁혀지게 하려는게 한국판 뉴딜"

제21대 국회 개원연설 후 환담회

김종인 "한국판 뉴딜 재원 160조 부족하지 않나"

文 "과감한 재정투입 필요하다는 데 전적 공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회에서 개원식 연설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형 감사원장, 정세균 총리, 문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제21대 국회 개원연설을 마치고 “위기 때문에 양극화가 심화되지 않고 더 좁혀지게 하려는 게 한국판 뉴딜”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다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양극화가 심화되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이처럼 답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실에서 있었던 비공개 환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환담회에는 문 대통령과 박 의장을 비롯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상희 국회부의장,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최재형 감사원장, 노영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환담은 진지하면서도 농담이 오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에 대해 “계획대로 실현되도록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불평등이 심화하는 공식을 깨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한국판 뉴딜을 위한 재원이 160조원으로는 부족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발언했고 문 대통령은 “과감한 재정투입이 필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답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정부 재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오랫동안 금융 쪽이 호황을 누렸기 때문에 금융자산과 민간자본을 활용하는 민간펀드를 만들어 한국판 뉴딜사업을 추진하려한다”고 밝혔다.

심 정의당 대표는 불평등 해소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분명한 목표치를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단순히 일자리를 몇 개로 늘린다거나 경제회복 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계약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사회계약이 “노사정 대타협으로 이뤄지도록 또 다른 노력을 해야 한다”며 “국회도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기후위기 문제에 대해선 정 총리가 “정부가 일방적으로 목표를 제시하지 않고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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