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의 지원을 받은 국내 화학소재 기업이 해외 인수합병(M&A)에 성공했다.
20일 KOTRA에 따르면 최근 국내 최대 염료 제조업체인 경인양행이 호주 화학기업 ‘보론 몰레큘러’의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보론 몰레큘러는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가 특허 제품 생산을 위해 분리 설립한 회사다.
경인양행은 유기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소재, 반도체,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기능성 전자재료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경인양행 실사팀은 양국의 항공편이 유지되던 지난 1월 말에 현지실사를 마쳤고 이후 수십 차례 온라인 협상을 통해 최종 인수를 확정했다. 조인식은 지난 9일 화상으로 진행했다.
코트라는 2018년부터 추진된 이번 M&A와 관련해 가치 평가, 인수 세부조건 조율, 실사단 구성 등을 지원했다.
장상현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에도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해외 M&A를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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