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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北 연락소 폭파로 미뤘던 대북 1,000만달러 지원 결정

정부, WFP 통해 여성·영유아 지원

北 술-南 설탕 물물교환도 승인 검토

이인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통일부가 국제기구를 통한 1,000만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한 후 첫 대북 지원이다. 통일부는 또 민간 차원에서 북한 술과 남한 설탕의 물물교환을 추진해 통일부가 반·출입을 승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장관은 6일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회의를 주재하고 남북협력기금으로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사업에 1,000만달러(약 119억원)를 지원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 WFP 요청에 따른 지원이지만 지난 6월 의결을 추진하던 중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등의 여파로 보류된 안건이다. 정부가 WFP를 통해 지원에 나선 것은 2014년 700만달러, 2015년 210만달러, 2019년 450만달러 등 이번이 4번째이며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이번 지원은 WFP가 북한 내 7세 미만 영유아와 여성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북한과 합의해 추진하는 사업에 정부가 일부분을 공여하는 형태다. 구체적으로 북한 9개도 60개군 내 보육원·유치원 등의 영유아와 임산·수유부를 대상으로 영양강화 식품 약 9,000톤을 지원하는 ‘영양지원사업’과 취로사업에 참가한 북한 주민 2만6,500명에게 옥수수·콩·식용유 3,600톤을 제공하는 ‘식량자원’ 사업 등이 포함됐다. 교추협은 올해 28억9,200만원, 2021년 32억7,000만원, 2022년 137억원이 드는 비무장지대(DMZ) 평화통일문화공간 조성사업 지원 안건도 의결했다.

통일부는 이와 별도로 민간단체가 북한 술과 남한 설탕의 물물교환을 추진하는 사업을 승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은 6월 말 북한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 등과 북한의 개성고려인삼술·들쭉술 등을 남한의 설탕과 맞바꾸는 계약을 체결했다. 중개는 중국 회사가 맡았다. 통일부는 해당 사업에 큰 하자가 없다면 사업을 승인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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