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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유연...빅테크 증권사로 이직해볼까

2월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

이달까지 경력직 원서 접수

증권사 설립 임박한 토스도

주식결제 등 25명 채용 계획

파격 혜택으로 젊은층 유혹





카카오와 토스 등 대형 정보기술(IT)업체의 증권업계 진출이 속도를 내며 빅테크발 인력쟁탈전도 치열해 지고 있다. 이들은 특유의 유연한 조직 문화와 파격적인 조건으로 공격적인 업계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3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달까지 경력직 직원 채용을 위한 원서 접수를 받는다. 카카오증권이 인력 선발에 나선 분야는 △대출 원장개발 및 운영 △리스크관리 및 RMS 운영 △종합금융본부 채권영업부문 △경영기획 및 전략 △계좌출납 업무개발 및 기획 △고객채널 서버 개발 및 운영 △자바(Java) 개발 및 운영 △정보계 (감사·컴플·예탁자산관리) 원장개발 및 운영 △주식원장 개발 부문 등이다. 채용인원은 연말까지 총 20여명 수준이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과 과제전형(개발직군), 1차(실무)·2차(경영진) 면접을 거친다. 1차에서는 실제 업무 수행을 위한 능력과 열정, 전략적 사고역량, 실무역량 등을 평가하고 2차 면접에서는 미래 가능성과 성장가치 등을 평가한다.

지난 2월 출범해 펀드판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증권은 간편한 사용자경험(UX)을 기반으로 6개월 만에 계좌 약 200만개, 일평균 10만건의 펀드 투자를 이끌어내며 증권업계의 빅테크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직 펀드 설정액 자체는 크지 않지만 이전까지 펀드투자를 경험해 보지 못한 젊은 층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권업계에서는 “앞으로 카카오페이증권의 영향력이 적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대한민국에 없던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금융 투자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 목표”라며 “고객의 관점으로 생각하며 명확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자기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찾는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증권사 설립 예비인가에 이어 지난달 말 금융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하며 증권사 설립을 눈앞에 둔 토스준비법인도 연말까지 주식결제와 자금관리, 애널리스트 등 3개 부문에서 25명의 경력직 직원 채용을 진행한다. 주식결제 부문은 유가증권 권리처리와 권리 제증명 신청업무, 각종 대외보고 등 결제 관련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일을, 자금관리는 증권자금 관리총괄 및 자금운용, 조달총괄과 자금집행 및 모계좌관리, 고객예수금 및 증권금융 예치금 관리 등의 역할을 한다. 애널리스트는 기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이코노미스트에 더해 에쿼티인덱스애널리스트 직군을 채용하는 점이 눈에 띈다. 철저한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새로운 산업분류체계 정립을 주도하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업무라는 게 토스측의 설명이다.

주식 결제 부문은 결제 업무 경력 2년 이상 보유한 경우, 자금관리 부문은 증권회사 자금팀 경력 3년 이상, 애널리스트는 증권사 리서치 경력 5년을 만족하거나, 금융·재무 관련 석사 학위나 CFA, 금융투자분석사를 보유하고 3년간의 증권사 리서치 경력을 보유한 자가 대상이다. 전형은 서류와 직무 및 컬처 인터뷰 순으로 진행된다. 직무 인터뷰는 지원자의 직무수행능력, 컬처 인터뷰는 토스팀이 지향하는 문화와 적합한 지 여부를 확인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채용 절차는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두 회사의 조직 문화와 다양한 복지혜택은 특히 매력적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3년 근속 시 30일 안식휴가와 휴가비 200만원을 별도 지원하며, 그 외에도 자녀 학자금과 가족(부모님 포함) 실손의료비과 진단보험 지원, 출퇴근을 위한 카카오 통근버스 지원 및 시차근무제, 휴가 자기승인제(연차·반차·반반차) 등을 제공한다. 전체 계열사에 대해 연봉·복지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토스는 전(前) 직장 대비 최대 1.5배 연봉, 연 2회 성과급 등의 처우를 제공한다. 주택자금(1억원 한도) 무이자 대출과 자율 출퇴근도 매력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딱딱한 조직문화 염증을 느끼는 증권사 젊은 직원 사이에서는 두 회사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젊은 인력 중에는 연봉 삭감을 감수하고라도 가겠다는 직원들도 있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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