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까지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은 185만명에게 1조9,800억원 지급(신청)했습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예상보다 많이 됐네요.”(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이 엿새 만에 184만명에게 1조8,000억원 지급됐다.
30일 새희망자금 담당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새희망자금은 신청 첫날인 24일부터 29일까지 소상공인 184만명에게 1조9,746억원 지급됐다. 전일 신청자 수는 186만명이었지만, 신청 계좌 오류 등으로 인해 실제 지급 대상자수는 조정됐다.
새희망자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100만~200만원 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엿새 동안 지급된 새희망자금은 신속지급 대상자 241만명 가운데 76%, 신속지급 대상금액 2조5,700억원 가운데 77%에 해당한다. 중기부는 원활한 지급을 위해 새희망자금 대상자 291만명 가운데 241만명을 신속지급 대상자로 분류했다.
새희망자금 지급 속도가 빠르다는 반응이 야당에서도 나온다. 최승재 국민의당 의원은 전일 박영선 장관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독립문 영천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새희망지급 현황을 듣고 “예상보다 많이 됐다”며 “이렇게 할 수 있는 나라가 없다”고 놀라워했다. 영천시장상인회장도 “어제(28일) 상인들에게 물어보니 새희망자금을 받은 곳이 14곳이었다”며 “오늘(29일) 파악해보니, 매출액 4억 이하(새희망자금 기준) 점포는 다 받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급시스템이 새벽 3시부터 가동된다”며 “국세청 지원이 없었더라면, 대상자를 일일이 확인해야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추석 연휴에도 온라인을 통해 새희망자금 신청을 받는다. 29일(오후)과 추석 연휴 신청분은 내달 5일 지급된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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