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광화문 차벽=한글 창제?... 집회 차단에 '세종 애민정신' 빗댄 정세균

"영세상인 지키는 최소한의 울타리"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정신과 보수단체 집회 차단을 위해 광화문에 울타리를 친 현 정부의 마음가짐이 백성·국민을 위한다는 점에서 상통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세종대왕님의 애민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한글날”이라며 “오늘 같은 숭고한 날 일부 단체의 광화문 집회 시도가 코로나 감염극복을 위해 헌신해 온 국민께 많은 걱정을 드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종대왕님의 한글 창제는 양반과 특권층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힘없고 소외받는 백성을 위한 깊은 사랑의 실천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광화문에 세워진 것은 코로나 방어선이자 영세사업자와 상인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울타리”라며 “국민의 생계는 힘없는 국민의 목숨”이라고 말했다. 광화문 차벽과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가 모두 애민정신에 기반하고 있음을 강조한 발언이었다. 정 총리는 “이념보다 정파보다 더 소중한 것은 국민”이라며 “정부는 국민을 지키는 일에는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도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일부 단체가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집회를 또다시 시도하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50일 전의 광복절 집회가 점화시킨 코로나19 재확산의 불길이 아직까지 꺼지지 않고 남아 있음을 우리는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로서는 그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널리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