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인포데이터(Infodata)’ 기업 모토브가 총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14일 모토브(대표 임우혁, 김종우)는 이번 투자에 알토스벤처스, TBT, 스파크랩&신한캐피탈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토브는 지난해 기술보증기금, 모넥스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후 총 116억의 누적 투자를 이끌었다.
모토브는 국내 최초 모빌리티 인포데이터 기업으로 택시 상단 표시등에 스마트 미디어 기기를 설치해 위치 기반 광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으로 수집한 도시공간 데이터를 공공 서비스에 활용하기도 한다.
모토브의 차량용 스마트 미디어 기기에는 양면의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뿐만 아니라 32개의 IoT(사물인터넷) 센서가 탑재돼 재난, 환경, 안전, 교통, 복지 등의 빅데이터 수집 채널 역할을 한다. 실시간 도심 환경 및 유동인구 변화 감지로 실시간 지역 타깃 광고, 타임 스폿 광고 서비스와 더불어 재난경보 등 공공 서비스에도 접목이 가능하다.
현재 모토브는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의 고시에 따라 ‘택시표시 등 전광류 사용 광고 시범운영사업’ 사업자로 선정돼 대전, 인천, 서울 등지에서 총 6백여 대의 ‘모토브’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모토브는 차량용 스마트 미디어 기기를 통해 택시업계,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택시 종사자에는 광고 수익을, 소상공인은 지역 맞춤형 광고를 통한 매출을, 도시 공간 데이터를 수집해 사회 안전망 구축까지 지원한다.
임우혁 모토브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전국 2,000여대 택시에 스마트 미디어 기기 설치를 통해 사업 확장에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단순한 상업 광고 매체를 넘어 도시의 다양한 구성원의 상생을 지원하는 사업 모델의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미디어 플랫폼으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