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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안정 맞나…'하락'했던 강남은 보합, 전국 매매·전세 더 올라

[감정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전국·수도권·지방 매매가 상승폭 확대돼

지난주 하락한 강남구 집값도 다시 '보합'

경기·인천 전세 '급등'…연수구 0.94% ↑

서울 서초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성형주기자




집값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정부의 평가와는 달리 전국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을 막론하고 매매가 상승폭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서울 집값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잇따른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은 9주째 0.01%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0.12%를 기록했다. 서울은 7·10 대책 이후 매수세가 둔화된 가운데 신규 분양물량 감소와 전세물량 부족 등의 여파로 9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와 소형 평형 위주로 매수세가 계속되며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중랑구(0.04%)였고, 그 뒤를 관악구(0.03%)가 이었다. 부동산 대책으로 보유세 부담이 늘어나면서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모두 보합세에 들어섰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주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하며 18주 만에 가격이 하락하는 듯 보였으나 이번 주를 기점으로 다시 보합세로 돌아서면서 하락장을 빠져나왔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수도권의 상승폭은 더 커졌다. 인천이 0.12%, 경기가 0.14%를 각각 기록하며 전주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경기권 아파트의 경우 김포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김포는 GTX-D 기대감이 있는 구래동과 장기동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단지를 위주로 가격이 올라 0.51%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고양 덕양구도 행신·화정동 역세권 및 동산·성사동 대단지 위주로 0.31% 올랐다.

광역시의 상승세도 무섭다. 특히 대구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가 0.26% 올랐는데, 학군이 우수한 범어·만촌·황금동 신축 단지를 위줄 수성구는 0.64% 올랐고, 달서구도 0.32% 올랐다. 부산(0.23%)은 수영구(0.66%)와 해운대구(0.52%)가 큰 폭으로 가격이 뛰었다.





정부가 조만간 전세 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전세 시장도 상승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진 0.21%을 기록했다. 수도권도 0.16%에서 0.21%로, 지방도 0.16%에서 0.21% 5대 광역시도 0.18%에서 0.23%으로 증가하는 등 전국으로 전세 상승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서울은 이번주에도 지난주에 이어 0.0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69주째 상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 장기화로 유동성 확대 영향이 있는 가운데 거주요건 강화 및 갱신청구권 시행 등으로 매물부족이 지속되고 있으며, 가을이사철 수요가 높은 교육·교통 양호 지역과 역세권 및 직주근접 지역 중심을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0.10%)와 용산구(0.10%)의 상승률이 높았다. 강남권에서는 전세 수요가 높은 강남 4구가 모두 0.10%를 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준신축단지를 위주로 0.11% 올랐고, 강남·서초·강동구는 각각 0.10% 올랐다.

경기·인천의 전세가도 급등했다. 경기도는 지난주 0.19%에서 이번주 0.24%로 뛰었는데, 3기 신도시 청약수요가 꾸준한 고양 덕양(0.47%)과 용인 수지(0.45%)의 전세가가 많이 올랐다. 인천은 중구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전세수요가 늘어나며 상승폭이 0.23%에서 0.39%로 대폭 확대됐다. 연수구(0.94%)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송도국제도시 위주로, 서구(0.36%)는 청라지구와 인근 신축을 위주로 올랐고, 미추홀구(0.36%)도 용현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전세가가 상승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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