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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전자상거래 클러스터 프로젝트조성에 가속도

2023년 상반기 운영목표…사업 모델 적정성 검토

인천항 전자상거래 클러스터가 들어설 아암물류2단지 전경./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 아암물류2단지에 조성될 ‘e커머스(전자상거래) 클러스터’ 조성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국내 수출입 전자상거래 기업 집적과 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되는 인천항 e커머스 클러스터가 오는 2023년 상반기 운영 개시를 목표로 최근 민간제안사업 기업을 모집한데 이어 현재 입주자격과 사업 모델 적정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항 e커머스 클러스터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에 따라 인천항의 지리적 이점과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인천항을 전자상거래 특화 항만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최근 4년 간 인천항 전자상거래 화물 증가 추세는 연평균 28.2%를 기록하고 있다. IPA는 아암물류2단지 내 57만㎡ 규모 부지에 공급과 전자상거래 입주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앞서 IPA는 지난 6월과 8월 아암물류2단지를 관세청과 해양수산부로부터 각각 종합보세구역과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으로 지정받았다. 종합보세구역은 외국물품을 관세 등 제세 납부 없이 반입해 동일 장소에서 종합보세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제도로, 국제물류센터(GDC) 등 전자상거래 산업 육성이라는 취지로 단일 항만구역으로 아암물류2단지가 전국 최초로 지정됐다. 입주기업은 화물을 수입해 제품으로 수출할 경우 관세가 면제되고, 화물의 보관기간과 보세특허 운영기간에도 제한이 없어 향후 가격·물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IPA는 앞으로 전자상거래에 특화된 첨단 정보기술 인프라를 도입, ‘스마트 물류센터’를 직접 건립하고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저렴한 임대료를 적용해 물류 인큐베이팅 센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원시설로는 입주기업의 신속한 통관 지원을 위해 현재 인천항에 산재된 세관검사장(5개) 및 컨테이너 검색기(3기)를 통합해 전국 최대 규모의 세관 통합검사장이 건립된다. 총사업비 1,136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세관 통합검사장은 해상 특송 물류센터, 관리대상 화물창고, 압수화물창고 등의 시설과 특송화물 자동분류기, 컨테이너 검색장비 등 최신식 장비를 갖추고 2023년 상반기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IPA는 인천항 e커머스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약 3,582억원의 민간 투자유치 효과, 515여명의 일자리 창출, 약 5만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의 연간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해상 운송료는 항공 운송료 대비 76% 물류비 절감 효과가 있는데다 소비자 구매패턴의 변화로 인해 향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관계기관·기업 집적화를 통해 국내 최고의 해상 e커머스 특화단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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