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국민 메신저’ 카카오(035720)와 손잡고 온라인 쇼핑의 판을 새롭게 바꾼다.
이랜드는 카카오와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업무 협약을 맺고 카카오톡 기반의 커머스 경험 강화를 위한 기술 협업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 플랫폼과 데이터 연동을 통한 유저의 커머스 경험 강화 △카카오 챗봇 기술 협업을 통한 이랜드 그룹 전체 ‘챗봇커머스’ 적용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업으로 이랜드는 그룹이 가진 유통, 패션, 외식, 호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카카오톡 기반의 온라인 쇼핑 채널을 확보하고, 카카오는 이랜드가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군의 콘텐츠를 확보하게 된다.
정의정 카카오 수석부사장(CBO)은 “양사의 주요 비즈니스 및 기술 협업으로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 카카오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활성화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최형욱 이랜드그룹 최고 전략 책임자는 “이미 온라인 쇼핑 시장은 메신저나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한 시장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이번 양사 협약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개념 커머스 플랫폼을 함께 개척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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