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한화케미칼의 합병으로 탄생한 한화솔루션(00983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로 이번 분기 첫 전 부문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4분기 CJ CGV(079160)와 파라다이스(034230)·강원랜드(035250) 등의 실적이 ‘직격탄’을 맞았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2,3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조4,284억원으로 같은 기간 0.11% 증가했고 순이익도 1,897억원으로 70.1% 늘었다. 한화솔루션 측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원료 투입 효과와 코로나19 여파로 일회용품 수요가 늘면서 PVC(폴리염화비닐), PO(폴리올레핀) 제품 가격이 상승하며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내외 리모델링 및 보일러 교체 수요가 늘면서 시장 1위 업체인 경동나비엔(009450)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48.3%나 늘어 22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방산부문 정비사업(MRO) 확대와 부품 국산화의 영향으로 한화시스템(272210)도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68.2% 증가한 44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신차 수요회복과 전기차(EV) 전환 효과로 한온시스템(018880)의 영업이익도 11.8% 증가한 1,196억원을 나타냈다.
하지만 CJ CGV는 연결 기준 올해 3·4분기 영업손실이 968억원에 달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80% 급감한 1,552억원을, 당기순손실은 1,3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카지노 부문에서 큰 타격을 받은 파라다이스와 강원랜드도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649억원과 311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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