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효과?...주요 계열사 주가 10% '떡상'

정 회장 지분 많은 계열사 상승폭↑

정의선 현대기아자동차 부회장./권욱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이후 한 달간 주요 계열사의 주가가 평균 10%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정 회장이 지분을 많이 가진 계열사의 주가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 회장이 취임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한 달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5개 계열사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10.9%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 3.7%(2,403.15→2,493.87)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들 계열사의 시가총액도 한 달전 88조 6,000억원에서 93조 6,000억원으로 5.6% 증가했다. 현대오토에버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인 현대오토에버의 주가는 지난달 13일 6만 7,900원이었으나, 한 달만에 8만 1,000원으로 껑충 뛰며 19.3%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5일 연속 상승세다.

현대오토에버는 시가총액이 1조 7,000억원(13일 기준)으로 다른 계열사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지만, 정 회장이 9.57%의 지분을 보유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정 회장 지분율로는 현대글로비스(23.2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계열사다.
/박우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