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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반도체, GPU보다 50% 빠르고 값은 절반…엔비디아·인텔에 도전장

[脫통신 액셀 밟는 SKT]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개발

초당 6,700장 이미지 처리 성능

전력 사용량도 GPU의 80% 수준

2024년 50조 시장 공략 승부수

"정부·中企 손잡고 4년만의 쾌거"

보안 접목 등 AI서비스 고도화도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서 김윤 SK텔레콤 부사장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 반도체를 전달받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SK텔레콤(017670)은 25일 공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SAPEON) X220’을 대량생산해 오는 2024년 약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인텔·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대다수의 기업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래픽 처리 중심 설계로 AI 연산 시 유휴 자원이 존재하고 비싼 가격과 큰 전력 사용량 문제로 운영 비용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구글과 아마존과 같은 대규모 클라우드 업체들은 직접 개발한 AI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러한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AI 반도체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김윤 SK텔레콤 부사장(CTO)은 “SK텔레콤과 하이닉스는 지난 4년간 정부와 함께 AI 반도체를 개발해왔다”며 “인간 중심 AI 기술을 구현하려면 영상 데이터 등까지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AI 반도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사피온 X220’의 성능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개발한 AI 반도체들에 비해 우수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사피온 X220은 기존 GPU 대비 연산 속도가 1.5배 빨라 데이터 처리 용량도 1.5배 증가했다. 초당 6,700장의 이미지를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이다. 또 가격은 GPU 대비 절반 수준이고 전력 사용량도 80% 정도로 효율적이다. 김 부사장은 “사피온은 인류를 뜻하는 ‘사피엔스(SAPiens)’와 영겁의 시간을 뜻하는 ‘이온(aEON)’의 합성어로, 인류에게 AI 혁신의 혜택을 꾸준히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AI의 혜택을 받는 시대를 열고 우리나라가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반도체 강국으로 앞장서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AI 반도체 핵심 코어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 및 대·중소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직접 설계한 AI 반도체를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제조 업체들을 통해 대규모로 양산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사피온 X220은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서 생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연말부터 미디어와 보안, AI 비서 등의 분야에 사피온 X220을 적용해 AI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AI와 5G 등 정부 뉴딜 사업에도 사피온 X220을 적용하고 내년에는 자사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사에 확대 적용한다. 현재 개발 중인 후속 반도체도 2022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 반도체 기반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AI 서비스 제공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AIaaS(AI as a Service)’ 전략도 펼친다. AI 반도체와 다양한 AI 서비스를 접목해 차별화한 AI 토털 솔루션 브랜드로 사피온을 육성할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출시는 SK텔레콤의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낸 쾌거”라며 “AI 반도체와 AI·5G·클라우드 등의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톱 수준의 AI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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