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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경제동향
치솟는 셀트리온 3형제...‘시총 넘버2’ SK하이닉스와 어깨동무

주가 강세에 시총 72조 넘어

SK하이닉스와 6,000억 차이

증권가 "앞으로도 고속 성장세"





셀트리온(068270) 3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셀트리온제약(068760))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이자·모더나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높은 효능을 알리면서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항체 치료제가 연내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자 3사의 주가를 연일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이에 내년 3사 합병을 계획하는 셀트리온그룹의 시가총액은 현재 ‘넘버 2’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마저 넘볼 정도로 불어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1.18% 오른 34만 4,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특히 최근 1개월간 주가는 42.74%나 뛰었다. 이는 코스피 대형주 중 세 번째로 큰 상승 폭이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전일보다 각각 3.19%, 2.38%씩 주가가 올랐으며 이 중 셀트리온제약의 경우 최근 한 달간 약 78%에 달하는 기록적인 상승률을 나타냈다. 셀트리온은 의약품 연구 및 생산을 담당하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해외와 국내 판매를 맡고 있다.

이로써 3사 합병을 가정하면 셀트리온의 체급은 더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단순 계산할 경우 셀트리온 3사의 시가총액 합은 72조 5,073억 원에 이른다.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73조 1,642억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셀트리온 형제의 주가가 달아오른 것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 항체 치료제 ‘CT-P59’는 최근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조만간 조건부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셀트리온 측은 이에 대한 자신감을 연일 내비치고 있으며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주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물론 항체 치료제를 반영한 실적 추정치는 아직 없다. 셀트리온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들도 가격 공개를 하지 않았고 고려해야 할 변수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이 향후 고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셀트리온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745억 원이다. 이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7,640억 원 대비 약 27.6% 증가한 것이다. 오는 2021년 영업이익은 1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게 증권사들의 진단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3,662억 원이며 내년의 경우 이보다 약 32.7% 늘어난 4,859억 원으로 집계된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주도하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셀트리온을 총 1,27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1,149억 원, 571억 원 규모를 사들였다.

주가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보는 견해도 적지 않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목표 주가를 높이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최근 신영증권은 셀트리온의 목표가를 35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높였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유지하고 공격적인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 그리고 매년 한 제품 이상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는 점 등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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