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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문화
김환기 132억에 판 크리스티, 이성자·이우환으로 도전

크리스티 홍콩, 2~3일 근현대 및 동시대미술 경매

이브닝세일에 이성자·이우환 대표작 선보여

데이세일에는 박래현·양혜규 한국작가 저력

8마리 금붕어 그린 산유 작품 단독경매

이어 홍콩-뉴욕 잇는 라이브경매까지 진행

이성자의 1960년작 ‘빨간 양귀비를 위하여’가 2일 저녁 열리는 크리스티 홍콩의 근현대 및 동시대미술경매 이브닝세일에 추정가 약 5억~6억5,000만원에 출품된다. /사진제공=크리스티 코리아




지난해 이맘 때 한국 추상미술의 개척자 김환기의 그림이 132억원에 팔리며 한국미술의 신기록을 썼던 크리스티(Christie’s) 홍콩 경매에서 올해는 이성자, 이우환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글로벌 미술경매사 크리스티 코리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 7월에야 재개된 크리스티 홍콩 경매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좋은 작품을 향한 수요는 변함없음을 보여줬다”면서 “이번 크리스티 홍콩 하반기 경매에서는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명작과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지금 주목해야 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고루 선보인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에 ‘근현대 및 동시대 미술(Modern and Contemporary Art) 경매’가 2일 이브닝세일, 3일 데이세일 등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거장의 고가·대표작들을 따로 엄선하는 이브닝세일에는 한국 추상화의 중요한 선구자 중 한 명으로 평가되는 이성자 화백의 1960년작 초기 추상회화 ‘빨간 양귀비를 위하여(For Red Poppy)’가 추정가 약 5억~6억5,000만원(350만~450만 홍콩달러)’에 출품됐다. 이성자 화백이 구상에서 추상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기의 작품으로 형태와 서사의 결합을 보여주고, 반복적이면서 섬세한 붓질이 특징이다. 미술전문가들은 이 시기의 작품을 긴 시간 정교한 붓 작업을 통해 완성되며, 작은 점들과 반복적인 짧은 붓 터치가 마치 대지를 경작하고 씨를 부리는 것 같다는 의미에서 ‘여성과 대지 시대의 초기 작품’이라 부른다. 동시에 은은한 색조와 분위기는 깊은 서정성을 드러낸다.

이우환의 2009년작 ‘대화’가 2일 저녁 열리는 크리스티 홍콩 근현대 및 동시대미술 이브닝세일에 추정가 약 3억6,000만~5억원에 출품된다. /사진제공=크리스티 코리아


생존 한국미술가 중 최고의 화가로 꼽히는 이우환의 2009년작이자 200호 크기의 대작인 ‘대화(Dialogue)’도 이브닝세일에 함께 선보인다. 추정가는 약 3억6,000만~5억원(250만~350만 홍콩달러)이다. 자연의 색인 듯하면서도 중립적인 느낌의 회색을 넓은 붓에 묻혀, 반복적으로 덧칠하면서 자연스러운 점층(그라데이션) 효과를 이뤄내는 작업에 평균 한 달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명상을 통한 숙고, 육체적 반복의 노고가 필요한 작업이라 서예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화’라는 제목은 여백과 울림의 미학, 정신과 물질의 통합을 의미한다.

한국 현대미술품의 ‘100억 원 시대’를 열어젖힌 김환기의 작품은 3일 낮 열리는 ‘데이세일’에서 만날 수 있다. ‘환기블루’라 불리는 특유의 푸른색으로 그린 과슈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과 서울에서 각각 대규모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박래현과 양혜규의 작품이 나란히 ‘데이세일’에 출품돼 한국 여성작가의 저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중국 근대미술의 거장 자오우키가 생전에 20점만 그린 3폭화 중 하나인 ‘15.01.82-트립티크(Triptyque)’가 추정가 약 100억~173억원에 크리스티 홍콩경매에 출품된다. /사진제공=크리스티 코리아


이번 ‘근현대 및 동시대미술 이브닝세일’의 최고가 출품작은 중국 근대미술의 거장 자오 우키의 3폭짜리 그림 ‘15.01.82-트립티크(Triptyque)’로 추정가는 약 100억~173억원(7,000만~1억2,000만 홍콩달러)이다. 자오 우키는 평생을 두고 총 20점의 대형 세폭화를 완성했고 그 중 단 4점만 경매에서 소개됐다. 화가는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성공적으로 개인전을 개최한 후 이 작품을 완성했다. 작가의 전성기 그림이자 희귀작이며, 원초적인 힘과 자연의 장엄함이 담긴 작품이다.

중국 근대미술의 거장 산유가 행운과 번영의 상징으로 금붕어 8마리를 그린 ‘골드피쉬’가 추정가 약 173억~258억원에 단독경매로 선보인다. /사진제공=크리스티 코리아


2일 이브닝세일 후에는 중국 근대미술의 거장 산유의 희귀작인 ‘골드피쉬(Goldfish)’가 단독경매로 선보인다. 행운과 번영의 상징인 금붕어 8마리를 묘사한 매우 희귀한 작품이다. 산유의 작품 중 물고기가 화폭의 중심에 놓인 것도 유일한 사례다. 추정가는 약 173억~258억원(1억2,000만 달러~1억8,000만 홍콩달러)다.

산유의 단독 경매 직후에는 홍콩에서 시작해 뉴욕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릴레이 경매 ‘20세기:홍콩에서 뉴욕 경매’가 크리스티 홈페이지와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다. IT기술을 접목한 라이브 경매로 화상으로 연결된 두 도시에서 실시간 응찰이 가능하다.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 10시30분에 시작하는 이 경매에는 요시토모 나라·니콜라스 파티·야요이 쿠사마·앤디 워홀 등의 18점이 홍콩 세션에서, 파블로 피카소·알렉산더 칼더·클로드 모네 등의 작품 30점이 뉴욕 세션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요시토모 나라 ‘Agent Orange(In the Milky Lake)’ 가 추정가 72억~100억원에 크리스티 경매에 오른다. 홍콩과 뉴욕을 연결하며 2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에 시작하는 라이브 경매를 통해서다. /사진제공=크리스티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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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친절한 금자씨는 예쁜 게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현대미술은 날 세운 풍자와 노골적인 패러디가 난무합니다. 위작 논란도 있습니다. 블랙리스트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착한미술을 찾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미술관, 박물관으로 쏘다니며 팔자 좋은 기자. 미술, 문화재 전담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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