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예산안 합의에 협력한 야당에 감사 인사를 공개적으로 건네며 ‘여·야·정 상설협의체’ 정상화를 공식 제안했다.
양 최고위원은 2일 최고위에서 “21대 국회는 6년 만에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의원은 “이번에 합의된 예산안이 무려 11년 만에 (기한을 지켜 )합의된 예산안으로 기존 정부안보다 순증되는 의미 있는 결과도 만들어냈다”며 “비상한 시기에 초당적 협력에 나서주신 예결위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기재위 조세소위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큰 희망을 봤다”며 “추경호 의원님을 비롯해 조해진, 박형수, 윤희숙, 유경준, 용혜인 야당 의원님들과 치열하게 세법 논의를 하며 민생을 향한 절박함은 여야가 같다는 것을 새삼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 의원은 “21년 예산안은 코로나라는 급한 불을 끄는 방화수이자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을 준비할 마중물”이라며 “여야의 공통된 절박함이 빠른 예산안 합의의 원동력이 됐다”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년도, 내후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지켜낼 수 있는 제도적 토대를 만들 때”라면서 여·야·정 상설협의체 도입을 제안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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