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 분야 연구개발(R&D)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한국재료연구원이 4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한국재료연구원은 이날 경남 창원시 본원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경수 경남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가졌다. 한국재료연구원은 한국기계연구원 부설기관인 재료연구소가 승격한 기관이다. 지난 4월 ‘과학기술출연기관법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독립법인으로 승격해 지난 달 20일 새로 출범했다.
‘국가 소재연구의 허브 리더’를 목표로 설립된 한국재료연구원은 소재·부품·장비 대응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의 옛 육군대학 부지에 오는 2027년까지 1,620억원을 투입해 소재분야 기초연구 성과의 실용화에서부터 품질인증까지 일괄 지원할 수 있는 ‘첨단소재 실증단지’를 조성한다. 첨단소재 실증단지는 지역 산업계와 연구개발 협력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소재연구의 허브 역할을 해 지역 내 첨단소재기술 파급효과를 키우게 된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개원식에서 “우리나라의 소재·부품·장비 대표연구기관으로서 소재강국 실현을 위한 리더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정환 초대 한국재료연구원장은 “정부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육성 정책이 지향하는 기민함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을 향해 계속해서 전진하겠다”고 화답했다./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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