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공사비 2,000억원 규모의 경기도 고양 향동지구 지식산업센터(조감도)를 최신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으로 건설한다. PC공법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향동 지식산업센터는 PC 공법이 적용된 단일 건물로는 국내 최대급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에 PC공법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 도시지원시설 5블록에 지어지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4층, 연면적 약 19만 2,000여㎡에 달하는 대규모 물류형 지식산업센터다.
한화건설은 10만 가구의 주택 및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 PC공법을 적용하는 등 이미 PC공법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화건설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공사에 차별화된 PC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가벼우면서도 균일한 고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HCS(Hollow Core Slab) 공법과 2.5t 트럭을 타고 지식산업센터 내 고층까지 이동할 수 있는 드라이브 인(Drive-in) 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10월 국내 최대의 PC 생산능력을 보유한 ‘한성PC건설’ 및 PC설계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 ‘에센디엔텍’과 ‘PC공법 개발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건설은 다양한 기술개발 노력을 통해 PC 공법 및 특화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PC 적용 비율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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