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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 작가, 베트남전쟁 다룬 '붉은 눈동자' 출간

탄흔, 황색인 이은 완결편







이상문(사진) 작가가 베트남 전쟁의 비극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를 환기하는 소설을 내놨다. 그가 그려온 베트남전쟁에 대한 완결편이라고 할 ‘붉은 눈동자(사진)’다.

작가는 데뷔작 ‘탄흔(彈痕)’과 베스트셀러 장편소설 ‘황색인’ 등 베트남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자신의 문학 작업 필생의 과제로 삼아왔다. 그런 만큼 이 작가는 전쟁의 비극을 통해 역설적으로 인간의 예의와 자존을 발견할 수 있음을 일관되게 환기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가는 “참전용사들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상처 입은 사람들이 한과 억압에서 벗어나 전쟁의 후유증을 해원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소설을 썼다”고 말했다.



‘붉은 눈동자’에는 화자이자 주인공인 황덕수와 상대역인 구종구, 이 두 사람을 중재하는 정미연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펄프 제지 관련 오퍼상을 31년째 꾸려오는 황덕수는 6·25 와중에 남편을 잃고 재혼한 어머니 따라 의붓아버지 밑에서 자란 트라우마를 지닌 인물이다. 이 작가가 실제로 월남에 1년 10개월간 파병돼 군 복무를 한 참전용사이자, 현재 한국제지연합회에서 상근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경험이 소설에 투영돼 있다.

작가는 황덕수의 인생유전을 통해 극적이고 리얼한 묘사로 비극적인 전장의 의미를 여러 각도에서 깊이 있게 파고든다. 소설을 관통하는 핵심 테마는 인간은 본래 선한 심성을 지닌 존재라는 것, 그리고 비극적 과거를 있는 그대로 정면으로 응시해야만 전장과 진정한 화해를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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