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22일 제주시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제주시 오등동 1596번지 일원에 공원과 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호반건설과 제주시는 제주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공성을 깊이 인식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앞서 지난 1월 호반건설 컨소시엄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제주시와 함께 도심 속 문화예술 공간을 콘셉트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오등봉공원 760,000㎡ 부지에 기존 경관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음악당 신축, 아트센터와 한라도서관 리모델링, 데크 주차장 조성 등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시(市)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이도·아라지구와 신제주 사이에 위치해 도심 이동이 용이하고, 인근에 제주대학교 병원과 롯데시네마 등 생활편의시설도 있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 후 진행됐다. 체결식에는 안동우 제주시장, 이영진 제주부시장, 김우석 오등봉아트파크 대표, 박철희 호반건설 사장 등 관계자 일부만 참석했다. 체결식에서 박 사장은 “오등봉공원이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우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은 내년 초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상반기 중 실시계획인가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인천 연희공원, 경북 안동 옥송상록공원, 경북 경산 상방공원 등 전국 7곳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약 체결 후 사업시행자로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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