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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아파트, 4건 중 1건 외지인이 사들여

지난해 외지인 매입비중 25.6%

서울 서초구 일대 아파트 전경.




지난해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아파트 4건 중 1건 이상을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만 1,433건으로 이 중 타 지역 거주자가 매입한 아파트는 2,927건에 달했다. 25.6%의 비중이다. 타 지역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파악됐다. 외지인 매입 비중이 27.5%에 달했다. 송파구(26.4%)와 서초구(22.2%) 매입 비중도 높았다.

지방 큰손들의 강남 상경투자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가격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월 20억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2월에는 23억2,000만원으로 지난해에만 2억4,000만원이 상승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도 지난해 1월 26억2,500만원에서 12월 28억원으로 1억7,500만원 뛰었다. 송파구 ‘송파레미니스’ 전용 84㎡는 같은 기간 11억원에서 13억8,000만원으로 2억8,000만원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규제로 수도권을 넘어 부산과 울산, 창원까지 규제지역에 포함되자 지방 큰손들이 비교적 투자가치가 높은 서울 강남의 ‘똘똘한 한 채’로 눈길을 돌린 탓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역설적으로 ‘강남 불패 신화’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남 지역 외에도 지난해 1~11월 타 지역 거주자들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 또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8만5,020건 중 타 지역 거주자가 사들인 아파트는 1만8,966건으로 매입비중이 22.3%였다. 역시 통계 작성 후 최고치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강남권을 주축으로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다 보니 강남의 파급력이 크고 안정성도 높다”며 “정부가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가격을 잡으려고 해도 집값이 잠시 움츠려 들다 다시 치솟기 때문에 타 지역거주자들까지 강남3구의 아파트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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