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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입당 '불발' 속…국민의힘, 1대1 '스탠딩 맞장 토론' 방안 채택

예비경선 후보 기탁금 1,500만원으로 낮춰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5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을 통과한 4명의 후보가 1대1로 ‘스탠딩 맞장 토론’을 벌이도록 하는 방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에서 “최종 경선 단계에서 4명의 후보가 1대1로 스탠딩 맞장 토론하는 방식으로 세 차례 토론회를 열고, 마지막에 합동 토론회를 하기로 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본경선의 1대1 스탠딩 맞장 토론은 각 후보가 30분간 자유 토론하고, 원고 없이 무제한 토론을 이어나가는 방식이다. 그는 앞서 초선 모임 강연에서 “언택트 비대면 온라인 캠페인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이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붐을 조성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공관위는 이밖에 100% 여론조사로 치를 본경선에서 응답자들의 지지 정당을 묻지 않기로 했고, 예비경선 후보 기탁금을 2,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조정해 문턱을 낮췄다. 한편 2018년 12월 ‘윤창호법’ 시행 후를 기준으로 음주운전이 단 한 차례라도 적발됐을 경우 후보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의 선거 기조 변화는 경선 초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입당이 불발된 것으로 판단한 데서 기인한 측면이 크다. 국민의힘 한 핵심 관계자는 “초반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고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기자들에게 “3월 초에 단일화를 얘기하든지, 그전에 안 대표가 우리 당에 들어오든지 둘 중 하나”라고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안 대표 역시 “단일후보 결정은 이 정권에 분노하는 서울시민이 하면 된다”며 입당 요구를 공식 거부한 것은 단일화를 시도하더라도 선관위 후보 등록 직전인 ‘3월 초’에 해도 된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의 거듭된 단일화 제안에도 “들어오든지 말든지”라고 대응하는 등 안 대표의 경쟁력과 관계없이 큰 선거의 속성상 결국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이 충돌하는 양자 대결로 흐를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정 위원장은 외부인사에 예비경선을 면제해주는 방안과 관련, “아직 그런 특례조항을 만들 만한 상황이 도래하지 않았다”며 “안 대표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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