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오세훈, 서울시장 출마 선언…"속죄하는 마음으로, 더 큰 책임감으로"

10년 전 중도사퇴 사과…"실패로 성장했다"

시정 경험 강조…"정권교체 위해 반드시 승리"

1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공식 선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위해 비상대책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속죄하는 마음으로, 더 큰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전 시장은 자신이 5년간 쌓은 시정 경험을 내세우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장 재직 시절 조성한 시민공원인 북서울꿈의숲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실패가 피와 땀으로 일군 대한민국의 실패, 국민 모두의 실패가 되게 할 순 없다. 이것이 제가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한 절박한 이유”라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고, 나라가 살려면 수도 서울이 살아야 한다”며 “국가적 위기 앞에서 제가 여러분과 사회로부터 받은 수혜만큼 미력하나마 앞장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10년 전 서울시장직 중도사퇴로 서울시민 여러분과 우리 당에 큰 빚을 진 사람이 이렇게 나서는 게 맞는지 오랜 시간 자책감에 개인적 고뇌도 컸다”고 고백했다. 이어 “절치부심하며 지낸 지난 10년은 저 자신을 돌아보고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실패를 통해 더 유연하고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 안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을 전제로 한 ‘조건부 출마’ 선언과 관련해 “야권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는 충정에서 한 결단이었고 야권분열의 가능성을 사전에 100%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라 판단되어 행한 제안이었지만, 그에 앞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저의 출마를 바라는 분들의 뜻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오 전 시장은 정권 심판론에 힘을 줬다. 그는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서울의 아파트 중윗값이 52%나 폭등했고, 상승폭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과 비교할 때 4배 이상 커졌다”며 “부동산값 폭등으로 상위 20%와 하위 20%의 순자산 격차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100배에서 2020년 167배로 더 벌어져 빈부격차와 양극화의 골은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깊어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2022년 정권교체의 소명을 이뤄내겠다”고 외쳤다.

나아가 그는 “이런 위기의 서울을 살리기 위해서는 당선 다음 날부터 당장 시정을 진두지휘하며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경험 있는 노련한 시장이 필요하다”며 “오세훈에게는 다른 후보들이 갖지 못한 재선 시장으로 5년 동안 쌓은 ‘시정 경험’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인구 1,000만에, 한 해 예산만 40조가 넘고 자치구까지 합하면 소속된 공무원 수만 4만 5,000명에 달하는 서울시는 그야말로 국방을 제외한 경제와 일자리·건설과 교통·주택과 복지·환경·문화 등 모든 정책과 기능을 관장하는 작은 정부나 다름없다”며 “아마추어 초보시장, 1년짜리 인턴시장, 연습시장의 시행착오와 정책 실험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고 부연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