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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잡은 전인지 "다음 대회 기다려져요"

LPGA 다이아몬드 TOC 최종

단독 4위…1년3개월 만에 '톱5' 입상

코르다, 대니엘 강 꺾고 개막전만 4승

전인지가 최종 라운드 4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전인지(27·KB금융그룹)가 모처럼 한국 군단 주포의 면모를 되찾았다.

전인지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TOC)에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나흘 합계 성적은 17언더파 267타(68-65-67-67)다.

한동안 잠잠했던 전인지로서는 새해 첫 대회에서 첫 단추를 잘 끼운 셈이다. 그의 '톱5' 입상은 지난해 10월 BMW 챔피언십 공동 4위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전인지는 LPGA 투어 비회원이던 지난 2015년 US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빅 리그에 진출해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군 데 이어 그해 신인왕과 평균 타수 1위를 거머쥐었다. 2017년에도 우승은 없었지만 다섯 차례 준우승 등으로 탄탄한 기량을 자랑한 그는 2018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째를 거둔 이후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전인지는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내용의 플레이를 오래간만에 나흘 동안 펼쳤던 것 같아 긍정적으로 다가온 한 주였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세팅이 돼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벌써 다음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설 연휴를 지내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시즌 두 번째 대회인 게인브리지 LPGA는 오는 2월 25일부터 나흘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다.

연장전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제시카 코르다. /AFP연합뉴스


제시카 코르다(28·미국)는 역전극을 연출해 '개막전 강자'의 면모를 이어갔다. 선두인 재미교포 대니엘 강(29)에 2타 뒤진 2위로 출발한 코르다는 5언더파 66타(합계 24언더파)를 쳐 3타를 줄인 대니엘 강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18번홀(파3)에서 벌어진 1차 연장전에서 코르다는 약 9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고 대니엘 강의 약 5.5m 퍼트는 빗나갔다. 코르다는 2018년 혼다 타일랜드 이후 약 3년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전날 LPGA 투어 역대 다섯 번째로 60타의 맹타를 휘둘렀던 그는 통산 6승 중 4승을 시즌 개막전에서 따냈다. 사흘 내리 선두를 달린 대니엘 강은 통산 6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제시카의 동생 넬리 코르다(23)는 22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다.

통산 72승을 쌓고 은퇴한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은 유명인 부문에 출전해 9위로 마무리했다. 우승은 테니스 선수 출신 마디 피시(미국)가 차지했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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