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팀이 곧 중국 우한시에서 현장 조사에 나선다. 이번 조사로 코로나19의 근원이 밝혀질 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국 우한에 도착한 WHO의 코로나19 조사팀이 2주 간의 격리를 마치고 현장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초기 발병과 관련된 연구소와 병원 수산시장의 사람들을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팀은 13명으로 구성됐다. WHO의 동물병 최고 권위자인 피터 벤 엠바렉이 이끌고 있으며, 중국에 2주간 더 머물며 조사를 진행한다.
다만 이번 조사팀의 조사로 코로나19의 기원이 밝혀질 지는 의문이다. WHO의 마이크 라이언은 앞서 기자들에게 "정답을 보장할 수 없다"며 "기원을 완전히 확실하게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여러번의 시도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WHO가 그동안 조사에 대한 기대치를 관리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BBC는 조사팀의 조사가 중국 관료들이 제공하는 증거에 의존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는 지난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우한의 화난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그간 코로나19가 반드시 우한에서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오히려 수입 냉동 식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등 코로나19가 우한에서 발병하기 전에 이미 유럽에 존재했다고도 주장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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