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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되는 군수품도 잘 활용하면 멋진 생활용품 되죠”

새활용·재능기부·나눔 실천하는 공군 동아리 ‘파라업’

버려지는 낙하산줄로 팔찌·목걸이·컵받침대 등 제작

마스트 스트랩 만들어 취약계층에 기부…공예교실도 운영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259특수임무대대 공정화물의장대의 동아리 ‘파라업’ 회원들이 폐기되는 낙하산 줄로 만든 마스크 스트랩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공군




버려지는 물품을 새롭게 디자인해 사용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다시 탄생시키는 ‘새활용’이 군대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폐기되는 낙하산 줄로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고 이를 또 주변에 나눠주는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259특수임무대대 공정화물의장대의 동아리 ‘파라업’이 화제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이 동아리는 새활용 활동뿐 아니라 부대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예교실도 운영하고 있어 자원 선순환과 봉사활동의 모범이 되고 있다.

동아리 설립을 주도한 정보경 상사는 “파라업은 ‘낙하산줄’을 뜻하는 ‘파라코드’와 ‘새활용’을 의미하는 ‘업사이클링’의 합성어다”며 “불용 군수품으로 버려지는 낙하산줄을 단순 재활용이 아닌 예술성을 가미해 새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 이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라업에는 현재 간부 15명, 병사 15명, 군무원 5명 등 총 35명이 활동 중이다.



파라업은 지난해 말 부대가 위치한 경남 김해시의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마스크 스트랩을 만들어 기부하기도 했다. 또 2018년부터 부산 강서종합사회복지센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줄을 이용한 매듭 공예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공예교실을 잠정 중단했지만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파라업 회원인 송지현 군무원은 “낙하산 줄로 새로운 것을 재창조한다는 뿌듯함과 내 노력이 타인에게 기쁨을 준다는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고, 정건 상병은 “버려지는 낙하산 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 동아리를 알게 돼 가입했는데 활동할수록 뿌듯함이 밀려온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라업’ 회원들이 폐기되는 낙하산 줄을 이용해 만든 각종 생활 용품들. /사진제공=공군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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