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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까지 900만명 우선 접종...일반 성인은 하반기부터 맞는다

[코로나 백신 접종 계획 확정 ]

1분기 요양병원 환자·종사자

2분기에는 취약시설 등 접종

내달 아스트라 가장 먼저 도입

코백스도 1분기 내 도입 추진

"집단면역 위해선 참여율 중요"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으로 확정됐다. 정부는 오는 6월까지 900만 명가량의 우선 접종 대상자에 대한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질병 당국과 전문가들은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참여율이 중요하다”며 “이웃과 사회 전체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가능한 한 많은 국민들이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8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접종 계획에 따르면 2월 말 전담 병원, 생활 치료 센터 등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종사자 5만여 명이 가장 먼저 백신을 맞는다. 정부는 현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병 전담 병원 등으로 백신을 배송하고 가능하면 의료 기관 현장에서 자체 접종하도록 할 계획이다.

1분기에는 의료진과 더불어 요양 병원, 요양 시설 등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78만 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1~2분기에는 고위험 의료 기관 근무 보건 의료인, 코로나19 1차 대응 요원 44만 명이 백신을 맞는다. 2분기에는 취약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고령층 등을 접종한다. 정부는 올 상반기까지 총 접종 대상 인원을 총 900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부터는 성인 만성질환자, 소방·경찰 등 필수 인력, 교육·보육 시설 종사자 등 일반 성인도 전국 250개 접종 센터나 1만여 개 위탁 의료 기관에서 접종을 시작한다.



국내에 가장 먼저 도입될 백신은 다음 달로 예정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다만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여오는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1분기 내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얀센·모더나 백신은 2분기부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도입된다. 현재까지 정부가 계약한 백신은 총 5,600만 명분이며 노바백스 백신 2,000만 명분에 대한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백신이 국내에 도착한 후 예방접종까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민·관·군 합동으로 안전한 백신의 유통과 보관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백신 수송을 위한 군 인력·호송·경계 등 지원 임무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당국은 다음 달 1일부터 누리집을 마련해 이런 내용을 공개한다. 누리집에서는 접종 인원, 이상 반응 신고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접종 과정에 온라인 기반 시스템을 적용해 접종 안내, 사전 예약, 증명서 발급, 이상 신고 등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나 부작용이 우려될 경우 접종을 거부할 수 있다.

다만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서는 가능한 한 많은 이들의 접종 참여가 요구된다. 정부는 화이자·모더나 등 일부 백신이 그간 사용되지 않은 플랫폼이나 해외에서 큰 부작용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판단하면서도 백신 접종 이후 이상 반응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성백린 연세대 교수는 “백신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기준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개발되고 있는 백신의 효능이 변이 바이러스를 피해간다는 보고가 없는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한 “집단면역에 관해서는 개별 백신의 효능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에 참여하는 참여율”이라며 접종을 당부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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