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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진 은행 공채 뚫으려면 디지털 역량 쌓아놔야 유리"

올 공개채용 대부분 하반기에 진행

만능형보다 직무 맞춤형 인재 선호


시중은행들이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인력을 수시채용을 통해 활발히 뽑고 있지만 공개 채용의 경우는 이전보다는 규모를 줄이고 있는 추세다. 지점이 없는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이 약진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모바일로 은행 업무를 보는 등 금융업에 ‘디지털 빅뱅’이 불면서 인력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 생존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은행 공채의 경우도 대부분 하반기에 진행되고 규모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채용 문을 아예 걸어잠근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은행들의 관심사인 디지털, 혁신 부분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놓는다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이다.

우선 국민은행의 경우 매년 하반기에 공채를 시행해 왔다. 세부적으로 ▲유니버셜뱅커(UB) ▲정보기술(IT) ▲디지털 등 3개 부문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예전에는 여러 업무를 두루두루 잘하는 범용적 지원자를 많이 뽑았지만 최근에는 직무별로 맞춤형 지원자를 찾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은행에도 디지털 전환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고 일반 행원에게도 디지털 역량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신입 행원부터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채용전형은 서류와 필기,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의 경우 서류는 지원서 접수 후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등을 거쳤다.

신한은행은 상·하반기 공채를 했지만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하반기에만 진행했다. 올 상반기 공채 여부는 아직 연초인 만큼 미정이다. 서류전형, 필기시험, 직무적합도 면접, 최종면접으로 진행된다. 자기소개서의 경우 문단을 나누고 소제목을 다는 등 가독성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는 게 인사담당자의 설명이다. 또 자소서는 채용 전 과정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이므로 심혈을 기울여 작성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특히 직무역량 면접의 경우 경제신문, 독서 등을 통해 폭넓은 경제·금융 지식을 갖고 자신의 주장을 3~5분 안에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했다.

하나은행은 보통 상반기 공채 없이 하반기만 진행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9월에 채용공고가 나왔다. ▲글로벌 ▲디지털 ▲자금 및 신탁 ▲기업금융 및 투자은행(IB) 등 4개 부문에서 신입행원을 뽑았다. 서류전형과 필기, 1·2차 면접으로 전형이 진행됐다. 하나은행의 가치체계도를 염두하고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장에도 이를 숙지하고 들어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게 인사담당자의 조언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9월 공채 공고를 냈다. ▲일반 ▲디지털 ▲IT 등 3개 부문으로 나눠서 채용했다. 지난해 자기소개서 항목을 보면 우리은행에 지원한 동기와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했던 노력, 팀 활동 시 팀워크를 높이기 위해 한 행동, 최근 은행 영업점이 줄어드는 가운데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할지 등이 나왔다. 최근 은행의 디지털화 흐름에 대한 고민 등을 평소에 충분히 해 놓는 것이 유리하다. 우리은행 채용 담당자는 “ 1차 면접의 경우 논리적이고 자신감있는 자세로 발표하는 것이 중요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다”며 “2차 임원면접에서는 우리은행과의 연결고리를 찾아 입행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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