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노동조합이 공사 제 9대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의 임명에 반대하는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비정규직의 졸속 정규직 전환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 면세점 유찰, 스카이72 골프장 관련 소송 등 굵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전문성과 덕망이 있는 신임 사장을 기대했지만 국토부 출신 관료가 사장으로 내정됐다”며 임명 반대 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의 역대 사장 8명 중 국토부 출신 낙하산은 5명이다. 김 전 차관이 취임하면 6명째가 된다. 행시 33회인 김 전 차관은 국토부 건설정책국장과 국토정책관, 기획실장 등을 거쳤다.
장기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위원장은 “여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인천공항 수장에 비항공전문가가 내정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낙하산 반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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