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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어렵다" 예상한 이상돈 "안철수, 국민의힘 빈 배처럼 탈 수 있을 거라 생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연합뉴스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 후보 단일화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과 관련,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안철수 대표가 (후보 단일화에) 몸이 달아 있는 상황"이라며 "광역 선거가 돈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데 현재 정당 선거 보조금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6년 국민의당 창당에 관여하며 안 대표를 돕기도 했던 이 교수는 29일 전파를 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나와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과거에 안 대표는 큰 선거에서 몇 번 패하지 않았느냐. 그걸 다 정당 보조금으로 치렀다"며 "2016년 총선 때는 정당 보조금 73억원을 받아 38명의 당선자를 냈고, 2018년 지방선거 때는 선거 보조금만 99억원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이런거 없이 완전히 혼자 해야 한다"고 상황을 짚었다.

이 교수는 이어 "하지만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다"면서 "현재 지지율을 가지고 국민의힘을 빈 배처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처음엔 (안 대표에 대한) 좀 헛된 기대 때문에 반짝했지만 좀 수그러들고 있다"면서 "안 대표가 정치권에 들어온 지 10년이 됐는네 그동안 컨텐츠는 별로 없이 단일화, 단일화 실패, 창당, 합당, 분당, 탈당만 했다"고 지적을 이어갔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연합뉴스




여기에 덧붙여 이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하고 친박들은 지구에서 사라져야 할 무리들' 등 안 대표의 과거 어록이 많지 않나"면서 "지금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다른 후보와 토론을 하면 두드려 맞는다"고도 했다

이 교수는 더불어 "오죽하면 안철수 하면 말 바꾸기 선수하고 하지 않나"며 "(단일화) 가능성은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야권의 단일화 논의를 두고 정치권에서 나온 '안철수 대표가 단일화에 몸이 달았다'는 표현에 대해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전파를 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일화 과정 일주일이면 충분하다', '몸이 달아 있어서 안타깝다'는 반응들은 안 대표에 대해 무례함을 넘어 시민들에 대한 무책임한 인식과 태도"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7일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안 대표에 대해 “서울시장이 된다는 것에 집착하는 사람이 몸이 달아하는 걸 보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4·7 서울·부산시장 보선 승리를 확신하면서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일주일 정도면 단일 후보를 만들 수 있다”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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