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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원조 친문' 자처 박영선 비판한 오세훈 직격 "감 떨어져…나경원 웃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원조 친문'을 자처한 것을 두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대통령과의 학연, 인연 팔이로 친문 세력에 구애하는 모습은 같이 후보로 나선 제가 다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감이 많이 떨어지셨다"고 오 전 시장을 정조준했다.

정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러우면 지는거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박영선의 친문 행보가 부끄럽다고? 님께서 부끄러울 이유는 없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부끄러운 행보라서 박 전 장관이 손해를 보면 오 후보는 이익 아닌가"라면서 "속으로 좋아할 일이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이어 "펄쩍 뛰며 비난하는 걸 보니 필시 부러운 것 아닌가"라며 "묻고싶다.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오 전 시장을 비꼬았다.

아울러 정 의원은 "박 전 장관의 친문 행보가 혹시 부러우면 오 전 시장 자신이 친박 행보를 하면 된다"면서 "오래 쉬더니 감이 많이 떨어졌다. 나경원 예비후보가 속으로 많이 웃겠다"고도 적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연합뉴스


앞서 박 전 장관은 지난달 28일 시사타파TV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저랑 경희대 동문이라는 사실을 2007년도에 알았다. 2004년부터 국회의원을 했는데 몰랐다"면서 "재계에서 반대할 때 금산분리법을 통과시켰는데 어느날 제 방으로 오셔서 금산분리법 자료를 구할 수 있냐고 해서 드렸다. 문 대통령 회고록에도 나온다. 제가 원조 친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박 전 장관의 발언을 두고 오 전 시장은 "대통령과의 학연, 인연 팔이로 친문 세력에 구애하는 모습은 같이 후보로 나선 제가 다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날선 비판을 내놨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수도 서울의 시장이 되겠다고 출마한 후보가 제대로 된 정책과 공약은 없이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진보 진영의 전직 대통령과의 인연을 줄줄이 소환하며 친문 적자가 아니라는 콤플렉스를 만회하려는 모습이 참 안쓰럽기까지 하다"고도 했다.

오 전 시장은 그러면서 "물론 권리당원 투표 50%가 걸린 민주당 당내 경선을 통과하려면 친문 한 표가 아쉽고 급할 것"이라면서도 "박 후보가 잊고 있는 것이 있다. 이번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정권 심판 선거이자 정권 교체를 위한 전초전이다. 지금 박 후보의 '친문 팔이'가 반드시 자신에게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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