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 소재 전문기업 비비씨가 코로나19사태 속에도 글로벌 기업들의 주문량이 늘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올렸다.
16일 비비씨에 따르면 2020년 연결 기준 경영실적이 매출액 376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실적은 전년대비 매출액은 20.9%, 영업이익은 33.6% 증가한 규모다.
비비씨의 매출신장은 주력 분야인 덴탈 소재부문인 테이퍼모(Tapered bristle·미세모)를 필두로 신규 사업이 약진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강기태 비비씨 대표는 “테이퍼모가 대중화되면서 덴탈케어 시장에서 테이퍼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라 이를 소화할 수 있는 기술력과 생산능력의 선제적 확보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비비씨는 생산능력확대를 위해 2곳으로 분산돼 있던 생산라인을 최근 매입한 대덕구 문평동 신규 공장으로 통합,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비비씨는 올해는 사업 저변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집중키로 했다. 덴탈케어 소재 시장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덴탈케어 소재의 원천기술 기반으로 친환경 및 천연향균 테이퍼모 생산 등 기존 사업 영역 역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필터 여재 생산과 코스메틱 완제품 출시, 글라스 패널 연마용 산업 소재 생산 등 신규 사업에도 나선다.
강 대표는 “기존 사업 영역 역량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신규 사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 사업 다변화를 실행해 헬스&뷰티케어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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