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를 허위 공시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주가가 급락했던 에이치엘비(028300)가 18일 반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에서 에이치엘비는 장 초반 전장보다 3.46% 오른 6만 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치엘비제약(047920)은 6.06% 올라 1만 4,000원,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은 2.09% 오른 1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에이치엘비 삼총사의 주가는 전장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이어지며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장 초반 단기간에도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등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라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에이치엘비는 전날인 17일 항암치료제 리보세라닙에 대한 미국 임상 3상 결과를 허위로 공시해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27.24% 하락한 6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하한가를 기록하기까지 했다. 다만 오후 2시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직접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의혹에 대해 충분히 소명·입증할 수 있다”고 해명하며 하락 폭을 소폭 줄인 채 마감됐다. 그럼에도 하루 만에 사라진 시가총액만 1조 3,200억 원에 이른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에이치엘비제약도 각각 27.96%, 22.81% 급락해 마감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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