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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영업익 4.1조…저유가 덕 3년 만에 흑자로

[2020년 주요기업 실적]

넥센, 코로나 영향 영업익 72.7%↓

화신도 -106억...디아이 흑자전환

한국전력공사 본사 전경. /서울경제DB




한국전력(015760)이 지난해 4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으로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한전은 19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8조 6,000억 원, 영업이익은 4조 1,0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직전 연도인 2019년 59조 2,000억 원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조 2,800억 원에서 대규모 흑자로 전환했다. 한전은 앞선 2018년에도 2,000억 원가량 적자를 기록해 3년 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한 셈이다.



지난해 호실적은 코로나19 여파로 유가가 떨어져 발전 자회사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가 2019년 36조 5,000억 원에서 지난해 30조 5,000억 원으로 6조 원가량 감소한 영향이 컸다.

구체적으로 보면 자회사 연료비는 유가 및 유연탄가 등 연료 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3조 5,000억 원 감소했다. 전력 구입비는 민간 발전사로부터 구매량이 2.0% 늘었으나 액화천연가스(LNG), 유가 하락 등으로 2조 5,000억 원 감소했다. 발전 단가가 싼 원전 이용률이 75.3%로 전년의 70.6%보다 대폭 상승한 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코로나19로 수요가 급감하며 넥센(005720) 등 일부 기업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넥센은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6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7% 감소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4.1% 줄어 1조 9,685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넥센타이어(002350)도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386억 원으로 전년보다 81.4%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6,981억 원으로 16.0% 줄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18억 원을 밑도는 기록이다. 넥슨타이어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 환경이 악화하면서 영업 실적이 감소했고 환율 하락으로 당기손익은 동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H에너지화학(002360)은 건설 경기가 침체하면서 연결 영업이익이 -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0.8% 감소해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6% 줄어든 936억 원이었다. 코로나19로 해외 법인 가동이 일시 중단됐던 자동차 부품 업체 화신(010690)도 영업이익이 -106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한편 코스피 바이오 기업의 실적은 엇갈렸다.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자회사 에스티팜(237690)은 올리고 핵산 치료제 매출이 급증해 영업 적자가 188억 원으로 전년(-267억 원)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반면 진원생명과학(011000)은 코로나19 백신 연구 등 판관비가 증가함에 따라 영업 적자가 182억 원으로 전년(-82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신한나 ·조양준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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