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지난해 10월 ‘빠른 정산’을 도입한 뒤 현재까지 빠른 정산을 제공받은 판매자 수가 2만2,000명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도입 초기 대비 2배로 늘어난 수치이며, 빠른 정산의 일 최대 금액은 34억 원을 기록했다.
‘11번가 빠른정산’은 상품을 주문 당일 발송해 고객에게 빠르게 상품을 배송한 판매자를 위해 마련한 무료 서비스다. 판매자들은 상품이 고객에게 배송 완료된 다음 정산 금액의 90%를 먼저 받을 수 있다. 나머지 10%는 고객이 11번가에서 구매 확정한 다음 날 정산된다.
판매자는 고객이 상품을 주문·결제한 뒤 2~3일 내에 정산을 받게 돼 일반정산 대비 7일 정도 앞당겨 정산을 받을 수 있다. 또 11번가는 서비스 론칭 초기 70%였던 빠른 정산 비율이 70%을 지난해 12월 90%로 상향 조정했다.
11번가 빠른정산은 11번가 판매자 회원 가입기간 최소 ‘3개월’ 이상이며 최근 6개월 기준 ‘판매자 평점 3가지 항목 90점 이상’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11번가는 빠른정산을 확대 적용하면서 판매자에게 운영자금의 여유가 생겨 월간 십일절 등 11번가의 정기 프로모션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크리스마스, 연말, 설 선물 등 시즌별 고객 수요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판매자 선순환’의 효과를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유주영 11번가 상품·주문담당은 “판매자와의 상생은 e커머스 업계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이라며 “11번가는 판매자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결국 구매자를 만족시킨다는 점을 최우선으로 하는 상생 플랫폼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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