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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월 말까지 서울시민 70%에 백신 접종”

서울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진 계획' 발표

서울시민 70%인 606만명에 11월 전 접종 목표

자치구 지역접종센터 1개소씩… 4개 구는 2개소

교통약자 대상 ‘찾아가는 접종’ 서비스도 제공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서울시가 오는 10월 말까지 전체 서울시민의 70%인 606만명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역접종센터는 자치구별 1개소씩 설치하되 인구 50만명이 넘는 4개구(강남·강서·노원·송파구)는 2개소씩 설치한다.

서울시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6일 첫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인 오는 11월 전에 백 서울시민 70%에 백신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게 목표다.

우선 접종 대상을 우선 순위에 따라 분류하고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확대 접종한다. 1단계에서는 중증 혹은 사망 위험도, 지역사회 전파 위험도를 고려해 의료와 방역 등 필수 인력을 우선 순위로 정한다.

1단계(2~3월) 접종 대상자는 총 16만명으로, 전체의 2.5%에 해당한다. 26일부터 서울시내 요양병원 137곳과 요양시설 275곳의만 65세 미만 입원자·입소자·종사자 등 2만2,427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 앞서 대상자의 91.66%가 접종에 동의했으며1단계의 1차 접종은 3월까지, 2차 접종은 4~5월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은 백신 직송을 통해 자체 접종하고 요양시설은 의사와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보건소 방문 접종팀이 찾아가거나 시설별 의사 등을 통해 접종을 시행한다.

2단계(4~6월)에선 전체 대상자의 28.8%인 175만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65세 이상 어르신,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1분기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 장애인, 노숙인 시설의 입소자 및 종사자가 대상이다.

3단계(7~11월)에선 전체 대상자의 68.7%인 417만명에 대한 접종이 대대적으로 시작된다. 50~64세 성인,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군인, 경찰, 소방, 사회기반 종사자,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부터 나머지 시민까지 순차적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한다.

접종 방법은 백신의 특성과 도입 시기, 접종 대상자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방접종센터, 위탁의료기관, 방문 3개 트랙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우선 예방접종센터에선 초저온 관리가 필요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접종이 이뤄진다. 정부가 중앙접종센터 1곳을 국립중앙의료원 내에 운영하고 서울시가 지역접종센터 29곳을 구민회관과 체육관 등 대규모 공공시설에 설치한다. 자치구별 1개소를 기준으로 하되 인구 50만명 이상인 강남, 강서, 노원, 송파 4개구는 1개소씩 추가 설치해 지역별 병목 현상을 예방할 예정이다.

서울시 1호 지역접종센터는 성동구청 내 다목적 강당에 설치된다. 3월 중순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4개 노선의 지하철역에서 4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250대 규모의 주차공간과 자가발전·환기·CCTV 등의 제반 설비까지 갖춰 우선 선정됐다. 시는 4월까지 지역접종센터 8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7월까지 25개 자치구 전역에 나머지 센터도 순차적으로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시민들이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서 편안하게 예방접종을 하실 수 있도록 오는 6월까지 위탁의료기관 3,500개소를 확보한다. 앞서 3,151곳의 참여 의향 기관을 확보했으며 3월부터 현장점검 과정을 거쳐 순차적으로 위탁계약을 추진한다.

‘찾아가는 접종’은 노인요양시설, 중증장애인시설 등의 입원자와 종사자 등 방문 접종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운영된다. 주로 1단계 대상자들에게 시행된다. 시는 의사 74명, 간호사 173명, 행정인력을 170명을 배치해 25개 자치구에 총 41개 방문접종팀을 구성했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접종 이후 이상반응 등에 대해서는 예진·모니터링·응급조치 3단계 관리대책을 추진한다. 백신 접종 전 예진단계에서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한 아나필락시스 위험군을 사전에 선별하고 접종 후엔 현장에서 15~30분간 이상반응을 관찰한다. 귀가 후에 이상반응이 나타날 신고가 접수될 경우엔 응급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즉시 병원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상반응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서울시·자치구·질병관리청을 연결하는 핫라인도 운영한다. 접종 3일 후에는 문자메시지 알림 서비스를 통해 이상반응 여부를 체크하고 예방접종을 받은 시민들이 이상반응을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관련 앱도 선보일 계획이다.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한 소통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달 초 서울시 홈페이지 내에 백신 전담 페이지를 가동한 데 이어 오는 26일 접종 개시와 동시에 일일 접종현황과 접종자 수, 접종시설 현황은 물론 이상반응자 현황 및 유형, 조사 및 조치 결과 등의 제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120다산콜에서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일반 상담센터’ 운영을 시작하고 답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간호직도 배치한다. 예방접종이 본격화되는 5월 이후에는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을 추가 투입해 즉답이 어려운 전문적인 내용은 다시 전화를 걸어 답변해주는 콜백 서비스도 실시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라는 새로운 길목 앞에서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이뤄지려면 시민들의 동의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감염병 위험 없는 안전한 사회와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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