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자동차 사고로 중상을 입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전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량 전복사고를 당해 다리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팬들과 동료 선수 등 많은 사람이 충격에 빠졌다. 특히 우즈는 이번 사고로 다리를 다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으로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지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우즈는 최근 허리 수술을 받아 4월 초 마스터스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던 와중에 차 사고와 그에 이은 다리 수술로 필드 복귀 시기가 더 불투명해졌다.
우즈의 사고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빠른 쾌유를 빈다"며 "당신은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 계정은 정지되었기 때문에 그의 선임 고문인 제이슨 밀러의 계정을 통해 우즈의 완쾌를 기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재임 시기인 2019년 5월 우즈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는 등 우즈와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저스틴 토머스도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매우 걱정된다"며 "우즈가 괜찮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93년생 토머스는 우즈보다 18살이 어리지만 투어에서 우즈와 친하게 지내는 사이로 전해진다.
PGA 투어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도 성명을 통해 "투어와 선수들을 대표해 우즈의 빠른 회복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우즈의 수술 경과에 대해서도 기다리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레전드' 알렉스 로드리게스 역시 "내 형제인 우즈를 위해 기도하며,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알고 싶다"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했고 축구 선수인 개러스 베일, 게리 리네커와 농구 선수 출신 매직 존슨 등도 우즈의 쾌유를 빌었다.
우즈의 후원사인 나이키와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핵 주먹' 마이크 타이슨 등도 우즈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으며, 우즈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교제한 '스키 여제' 린지 본 역시 "우즈를 위해 기도한다"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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