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광화문광장 재조성 사업을 진행 중인 광화문 일대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서 권한대행은 광화문광장 동측도로가 오는 6일 0시부터 양방향 통행으로 바뀌는 것에 대비해 일대 교통상황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양방향 통행에 따른 교통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교통대책도 점검했다. 이어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해치마당과 문화재 발굴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 등을 찾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한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 광화문광장 동측도로(교보빌딩 앞)에 대한 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6일 양방향 통행을 앞두고 있다. 서측도로(세종문화회관 앞)는 오는 11월까지 광장에 편입돼 ‘세종대로 사람숲길’과 연계된 도심 보행길로 변신한다.
서측도로는 동측도로 양방향 통행이 시작되는 6일 0시부터 차량통행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시행 초기에 교통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서측도로 2개 차로를 줄여 교통량을 사전에 분산하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 수준의 통행속도를 유지하고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통대책도 지속 추진한다. 도심으로 진입하는 주요 6개 도로(자하문로?서소문로 등) 13개 교차로 및 공사 영향권 내에 있는 65개 교차로의 신호를 최적화해 교통정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세종대로로 진입하는 차량이 우회할 수 있도록 사직공원 교차로와 경복궁 교차로에 좌회전 신호를 신설했다.
서 권한대행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체계를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한 만큼 서울경찰청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교통정체가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올해 11월까지 더 넓고 편리해진 보행로를 구축하고 공원 같은 광장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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