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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 조광피혁에 "자사주 전량 소각하라"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 추천안 비롯해서

임직원 스톡옵션 지급, 주주배당 등 요구





‘주식 농부’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는 박영옥(사진) 스마트인컴 대표가 자신이 주요 주주로 있는 상장사 조광피혁(004700)을 대상으로 자사주 전량 소각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11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자사주 소각 △임직원 대상 스톡옵션 도입 △현금 배당 실시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자 추천 등을 골자로 하는 주주 제안을 냈다.

박 대표는 2006년부터 15년간 조광피혁에 투자해왔다. 현재 조광피혁 지분 중 14.16%를 확보하고 있다. 전체 최대 주주, 특수 관계인 지분(26.24%)에 비해서는 많지 않지만 단일 주주로는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박 대표는 회사 지분의 46.57%를 차지하는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대표는 조광피혁 측에 보낸 주주 제안서에 “자사주를 취득한 후 소각하지 않는 상태에서 회사가 아닌 지배주주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이제는 개인투자자들조차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기정 SK 상임고문을 감사위원회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도 내놓았다. 최 후보는 제 34회 사법시험을 통과한 후 20년 이상 감사원에서 공직 생활을 지냈다.

주주 배당도 요청했다. 그는 “귀사는 2012년 이래로 단 한 번의 배당만을 실시했다”며 “매년 상장사 평균 수준에 해당하는 배당성향을 유지함과 동시에 계획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높여주시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임직원에 스톡옵션을 지급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주주 제안서를 통해 “장기근속 임직원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부족한 반면 지배주주는 과도한 보수를 받아 임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저하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라며 “저는 주요 주주로서 스톡옵션 제도의 도입에 따른 일부 지분 희석을 감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지배 주주의 보수 책정 정책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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