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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7월 개최' 힘 실렸지만…코로나 4차 유행 우려 커진 日

연임 성공한 바흐 IOC 위원장

"의심할 이유 없다" 개최 재확인

백신접종 차질·변이 급속 확산

“취소 가능성 배제 못해” 전망도

올림픽 엠블럼 앞을 지나가는 도쿄 시민./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축소 개최가 현실화한 가운데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연임에 성공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올림픽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백신 접종 차질 등 악재가 이어져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취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카가와 도시오 일본의사회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감염자 수가 감소세 정체 상태에서 보합 혹은 증가 징조를 보인다”며 “더욱 큰 제4차 유행이 덮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8일 600명으로 4개월여 만에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9일 1,127명, 10일 1,316명으로 다시 1,000명대를 돌파했다.

재감염 위험이 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되고 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조사 결과 3일까지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 등에서 확산된 세 가지와는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394건 확인됐으며 검역에서도 2건 파악됐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해결책으로 백신에 기대를 걸었지만 주사기 부족 문제 등으로 백신 접종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백신 접종 건수는 14만 8,950건에 불과하다. 백신 접종은 2월 17일에 시작돼 한 달이 다 돼가지만 같은 달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한국(44만여건)의 접종 건수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바흐 위원장은 “7월 23일 도쿄 올림픽 개막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 문제는 올림픽 개최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열릴지”라고 재차 강조하며 취소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일본 안팎에서는 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론이 가시지 않고 있다.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4일 한 방송에 출연해 “주요국의 선수가 대거 오지 못하면 IOC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미 일본 정부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 관광객들의 입국이 어렵다고 판단해 도쿄 올림픽을 해외 관중 없이 치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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