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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 조정에 '기술주 3배 ETF' VS '장기채 곱버스' 엇갈린 대응…누가 웃을까

국내투자자 이달 FNGU 1,500억 담아

미국채 20년물 금리 연동 TBT도 5위

성장주 조정에 투자 성향따라 양극화

국내도 한달간 BBIG 12%↓ 은행은 9%↑





미국 성장주 조정에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성향이 양극화 하고 있다. 최근 조정 받은 미국 기술주의 변동률의 3배에 베팅하는 상품이 국내 투자자 순매수 1위에 올랐다. 반면 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곱버스 미국 국채 ETF도 해외 주식 순매수 5위에 오르며 정 반대 투자성향도 확인됐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1억3,385만달러(약 1,500억원)어치를 사들인 ‘MicroSectors FANG+ Index 3X Leveraged ETN’(FNGU)였다. 이 상품은

대형 기술주에 대한 3배 레버리지 상품으로 트위터(12.88%), 테슬라(12.17%), 애플(9.99%), 페이스북(9.82%) 등을 담고 있다. 최근 미국 성장주가 큰폭의 조정을 받자, 곧 주가가 회복할 것이라는 믿음에 이를 매수 기회로 삼은 국내 투자자들이 대거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5위는 금리 상승 수혜가 전망되는 미국 재무부 장기채권(20년 만기) 가격의 역을 2배로 추종하는'PROSHARES TRUST - ULTRASHORT 20YR TREASURY(TBT)'를 차지하며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증시 색채 변화에 투자자들이 각자 성향에 따라 정반대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국내 투자자의 보관 상위 종목인 테슬라, 애플, 팔란티어 등의 성장주는 금리 상승 우려로 최근 주가가 급락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다.

국내 증시에서도 금리 상승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성장주가 조정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BIG 4개 업종의 12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BBIG K-뉴딜지수'는 지난달 15일 3,858.16에서 지난 12일에는 3,371.42로 한달 새 11.99%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KRX은행지수는 631.13에서 688.51로 9.09% 올랐다.

김도현 삼성증권 수석전문위원은 “기술주는 최근 오름폭으로 인해 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라며 "부양책으로 적자 국채 발행이 예상되자 투자자들이 (성장주만 주목하던) 전과 달리 금리 상승의 수혜를 보는 상품에도 베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정 반대의 대응에 나서며 성패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윤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이 완화 기조를 이어감에도 불구하고, 재차 금리 상승을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한다면 금리 상승 압력은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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