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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1%P 오르면 가계 이자 부담 12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 최근 시장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대출금리가 1%포인트만 뛰어도 전체 가계의 이자 부담은 12조 원이나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영업자 대출도 777조 원에 달해 은행 등의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이자 부담이 5조 원가량 불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은행이 14일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 신용' 통계상 가계 대출 총잔액(1,630조 2,000억 원)을 기준으로 대출금리(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등)가 1%포인트 상승하면 가계 대출 이자는 총 11조 8,000억 원 증가했다. 한은이 이 중 소득이 가장 높은 5분위를 빼고 1~4분위에 해당하는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이자 부담만 분류해보니 6조 6,000억 원이 늘어났다. 한은은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는 변동금리 대출을 전체 가계 대출의 약 72%로 추정해 계산했다.

한은은 또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확보한 자영업자 표본에 일정 ‘확장 배율’을 곱한 결과 지난해 3분기 기준 우리나라 자영업자의 총대출을 777조 4,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자영업자는 사업자 대출뿐 아니라 개인 명의의 가계대출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포함해 산출했다.



여기에 한은이 은행의 자영업 변동금리 대출 비중(60%대 초반)과 비은행권 대출의 변동금리 비중 추정치(70%대 초반)를 곱한 결과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자영업자들의 총이자 증가액은 5조 2,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최근 대출금리 오름세와 관련해 "장기 시장금리 상승이 대출금리 산정 기준인 지표금리를 높이고 가산금리도 상승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손철 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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