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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행적으로 움직이겠다는 FOMC..."주식시장 안정화 기대"

[한국투자증권 리포트]

연준의 뒷북전략 재확인한 3월 FOMC

"과거처럼 전망 근거한 유동성 조절 아닌

실제 개선세 확인한 뒤 대응하겠다는 것"

금융 시장과 원·달러 환율 안정화 기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준 기자회견 화면캡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도 조기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18일 한국투자증권은 금리 인상 우려가 잦아들면서 주식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간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경제와 고용 개선세를 반영해 올해 경제 성장률을 6.5%로 지난 12월 추정치(4.2%)보다 대폭 높여 잡았다. 실업률도 12월 전망치인 5.0%에서 4.5%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연준은 완전 고용과 물가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때까지 금리를 동결하겠고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나아진다는 전망이 아닌 실제 지표의 상당한 진전을 보고 싶다”면서 기대에 근거해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테이퍼링에 대해서도 지금은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권희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 지표 전망치에서 연준이 최대한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전 같았으면 슬슬 정책을 거둬들일 준비를 하기 시작할 숫자임에도 지금의 연준은 완화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업률 전망치는 지난 12월 대비 모두 하향 조정됐는데, 특히 2023년 예상치는 12월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진 3.5%로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직전 실업률 값으로 완전 고용에 가까운 수준이다. 또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이번 회의에서 2021~2023년 모두 2.0%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수정했다.



자료=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한국투자증권은 이는 연준의 뒷북(Behind the curve)' 전략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과거처럼 경기 전망에 따라 미리 유동성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 좋아질 수 있을지 지표를 봐가면서 대응하겠다는 의미”라며 “이러한 ‘뒷북’ 전략의 목표는 경기 부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물가 상승’이라는 부작용을 상쇄할 만큼의 긍정적 효과(고용 확대)를 기대할 수 있으면 가능한 데까지 밀려 붙일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완화적 입장을 재확인한 글로벌 금융 시장은 안정을 찾을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아직 SLR(보충적 레버리지 비율)의 추가 연장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면서도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축소되고, 원·달러 환율 상승 역시 최근의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안정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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