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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FOMC 결과, 시장 예상대로지만 변동성 확대 가능성”

부총재 주재 상황점검회의 열고 대응 논의

비둘기 확인에 원·달러 환율 7.7원 하락 출발

한국은행 앞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 시장 예상과 부합하지만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한 경우 안정화 대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은은 18일 오전 8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미 금융시장 동향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형 통화정책국장, 김현기 국제국장, 김인구 금융시장국장 등이 참석했다.

한은은 이번 FOMC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과 다르지 않았으나 향후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필요할 경우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안정화 대책을 신속하게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0.00~0.25%로 동결하면서 2023년까지 제로 금리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은 각각 6.5%, 2.4%로 상향 조정하고 실업률은 4.5%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금융시장은 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대체로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완화기조가 재확인되면서 금리 상승, 주가 상승, 미 달러화 약세 등이 나타났다. 경제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중위값 기준으로 점도표를 유지한 것은 실제 인플레이션이 2%를 넘어서더라도 금리 인상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신호를 전달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FOMC 결과가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원 70전 내린 1,122원 50전으로 출발한 뒤 1,12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 회의 결과에서 기존 정책을 동결한 가운데 경제 전망은 상향했으나 점도표를 통한 금리 인상 시점은 앞당겨 오지 않으면서 유연한 물가 목표제 하에서 연준의 인내심을 확인시킴”이라며 “금융 시장은 일단 안도하고 있으나 향후 여건 변화가 실제로 나타났을 경우 파월 의장이 한참 전에 테이퍼링을 알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도 상존하기 때문에 시장은 실제 경제 여건에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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