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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신하균X여진구 '괴물' 연기 괴물들의 더 짜릿한 2막 예고

/사진제공=JTBC 드라마 '괴물'




‘범인’은 죽었지만,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드라마 '괴물'이 지난 8회 방송을 기점으로 2막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심리 추적 스릴러로서 쫄깃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괴물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19일 오후 JTBC 금토드라마 '괴물'의 기자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심나연 감독과 배우 신하균, 여진구, 최대훈, 최성은, 이규회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괴물'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만양 파출소 경사 이동식(신하균)와 비밀을 안고 만양에 내려온 엘리트 형사 한주원(여진구)이 미스터리한 사건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

드라마는 괴물만의 ‘톤’을 좋아하는 매니아 층을 양산해냈다. 시청률 또한 상승세를 타며 지난 13일 방송된 8회는 5.4%(전국/닐슨코리아)로 자체 최고를 경신을 했다. 심나연 감독은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저희만의 드라마를 잘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7회까지 꾸준한 시청층을 보이긴 했는데, 8회 때 반응이 (와서) 놀랐고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출연 배우들은 인기를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배우 이규회는 “가끔 후배들에게 문자가 온다. (주변에서) 칭찬을 할 때 (연기가) 괜찮은가보구나 생각은 좀 했다. 강진묵 역할 자체가 좋았다”고 했고, 신하균은 “촬영을 하고 있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주변에서 다들 궁금해 하시는 것 같긴 하다. 비결은 배우들 간에 합이 좋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각자 제 몫을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라마는 소위 말하는 ‘연기 괴물’들의 열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괴물을 잡기 위해 법과 원칙을 깨부수고 스스로 괴물이 된 이동식 역의 신하균은 “(연기가) 쉽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처음 보는 분들에게는 (동식의 의도를) 숨기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었고, 두 번째 볼 때는 납득을 시켜야 했다. 그래서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고 귀띔했다.

만양 슈퍼 주인 강진묵 역의 이규회는 선량한 얼굴과 섬뜩한 연쇄살인마의 두 얼굴을 완벽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그는 "대본을 받고나서 연쇄살인범에 대해 찾아봤다. (살인마) 주위 사람들이 인터뷰한 것을 많이 봤는데, ‘그 사람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봉사활동도 많이 한 착한 사람이다’라고 하더라“며 ”가장 평범한 사람이 우리 주위에 가장 무서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연기 시 참고한 부분에 대해 전했다.

/사진제공=JTBC 드라마 '괴물'


이러한 연기 괴물들의 ‘케미’도 괴물의 볼거리 중 하나다. 신하균과 여진구 연기 시너지가 대표적. 신하균은 연기 호흡이 빛난 장면에 대해 “앞으로 더 보여드릴 것 같다”며 “아직은 예열 단계였다고 생각한다. 오늘 밤(9회)부터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막에서의 둘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관계가 급속도로 갑자기 가까워지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파트너로서 다가가게 되고, 상사에서 파트너가 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주원과 ‘만양정육점’ 유재이(최성은)의 관계에 대해 여진구는 “주원은 재이가 피해자 가족인 것을 알게 되면서 다른 감정으로 재이를 대하고 있는데, 앞으로 관계가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달라”고 전했다.



비밀 많은 죽마고우로서 신하균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정제 역의 최대훈은 “(정제는) 어머니의 넘치는 모성애로 인해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인물이라고 들었다. 사회와 단절될 수도 있었는데, 동식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지 않았나”라고 두 사람의 관계를 표현했다.

기자 간담회에서 배우들은 8회까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명대사와 명장면도 꼽았다. 신하균은 “7화 엔딩에서 공조를 하게 되는 장면이 굉장히 아름답게 표현이 된 것 같다”고 말했고, 최성은은 “진묵이 범인으로 밝혀지는 엔딩이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 놀랐다”고 전했다.

이동식, 한주원, 강진묵의 진술조사 장면도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신하균은 “(이규회 배우가) 얄밉게 잘하셨다. 동식이 입장에서는 그냥 보고만 있어도 울화통 터졌다”라고 했고, 여진구는 “(주원이가 느낀) 부글부글 끓는 감정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규회는 “촬영장에 가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평소처럼 이야기하다가 얼떨결에 슛 들어갔는데도 바로 집중할 수 있게 세 명의 공간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사진제공=JTBC 드라마 '괴물'


남은 회차에서 인물들은 어떠한 심리 변화를 겪게 될까. 특히 강진묵의 죽음으로 2막의 전개에 궁금증이 모이는 상황. 신하균은 “(동식은) 지금 진묵의 죽음으로 혼란에 빠진 것 같다. 동생의 사체를 찾지도 못하고, 다른 미스터리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고, 여진구는 “진묵을 체포를 했지만 어떤 재판을 받기도 전에 상황이 이렇게 돼서 공중에 분해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을 것이고, 한순간에 허무해진 감정에 주원이도 여러 변화를 맞지 않을까”라고 추측했다.

최대훈은 “정제에겐 그동안 잘 봉인돼 있던 무언가가 풀리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고, 최성은은 “강진묵의 죽음까지 시간들이 타이트하게 진행이 되는데, 재이에게는 그런 걸 돌아볼 겨를도 없이 분노와 무상함이 커지지 않았을까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어떤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랄까. 심 감독은 “열심히 만든 드라마로 기억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신하균은 “스릴러라는 장르도 장르지만, 우리의 이야기로 남았으면 좋겠다”며 “‘괴물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 질문을 던지는 데 (정말) 내 이야기일 수도 있고 너 혹은 우리의 이야기일 수도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기억에 남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괴물’ 9회는 19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임수빈 인턴기자 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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