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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지역구에12억 토지 매입논란

與현역의원 의혹 연루만 8번째

종로집 매도후 남양주에 매입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남양주에 지난해 7월 12억 원이 넘는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22일 드러났다. 토지 매입 한 달 전인 지난해 6월에는 서울 종로 자택을 약 14억 원에 처분했다. 서울 자택 처분 직후 지역구 토지를 산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악화한 민심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김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현역 의원들 중 본인과 가족이 투기 의혹에 휩싸인 사례는 8건에 달한다.

김 의원은 최근 남양주시 진접읍의 1,112㎡ 토지 매입 사실을 민주당 윤리감찰단에 자신 신고했다. 감찰단은 LH 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 및 그 가족의 3기 신도시 보유 현황을 신고받고 있다. 투기 의혹을 자진해서 불식시키겠다는 의도였지만 김 의원 부인과 처남 두 사람의 이름으로 매입한 토지의 가격은 12억 8,000만 원에 달했다. 매입 직전 서울 종로 주택을 약 14억 원에 처분한 후 그 차익을 자기 지역구에 재투자하는 방식이었다. 특히 김 의원이 지난해 4월 치러진 총선 출마 당시 군부대 이전과 도시활력사업 추진 등 해당 토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해 이해 충돌 소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다만 김 의원 측은 남양주시 3기 신도시 지역과 해당 토지는 거리가 멀어 개발이익이 없다며 투기성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의원실 관계자는 “남양주 왕숙 신도시가 2018년에 발표됐고 토지 매입은 2020년”이라며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라면 2019년 발표 전에 매입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과거 청와대 근무 시절 매입한 종로 자택에 지역구 자택이 더해져 1가구 2주택자가 되자 종로 자택을 매도한 뒤 지역구에 노후를 위해 물류창고 부지를 매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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